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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문화>책

[로판] 유희 - 마녀의 장례식

by 슈키얌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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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장례식

유희 지음

 

개인적 평점
★★★★

로판 입문하게 만든 작품

 


 

제목에 끌려서 보았던 소설인데 참 만족스럽다. 한번 보고 또 보고싶어서 두번 봤는데 두번다 만족. 처음부터 끝까지 복선이 있고 그걸 다 풀어낸 작가님이 대단하다. 캐릭터가 망가지지 않은것도 대단하다 진짜.

주인공 로체이나는 사랑만을 위해 살던 아가씨였으나 사랑하던 이 황제 리안에게 사형당하고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나서 절망하고 회귀해버린다. 회귀물은 안좋아하는데 이건 대단히 만족스럽다. 남주와 다시 시작할수 없는 부분으로 회귀하게 되고 절망한 여주 로체가 새로이 다짐을 하게 되는 부분이 새로웠다.

사랑하는 이에게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했을때 사랑을 지키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주가 선택을 한 방향이 처음엔 이해가 안갔으나, 사건이 전개되면서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가고, 주인공의 심리가 변화하게 되면서 그 후의 진행도 신선했다. 작가님이 스토리라인을 고심해서 쓴게 보였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ㅋㅋㅋ큐ㅠㅠㅠ 주인공 로체는 당연히 멋있고 든든하다. 남주 리안도 사랑바라기 ㅠㅠㅠ 그리고 내취향 파비오 성황 ㅠㅠㅠ 으허우어ㅓㅠㅠㅠ 매력적이야.... 로체의 심복 판도 ㅠㅠㅠㅠㅠ 처음엔 가벼운 캐릭인줄 알았더니 끝까지 쭈우우욱 밀고감 ㅜㅜㅜ 으헝헝 캐릭터들 다 좋아...

작가님 다른 작품 하나 더 내주셨으면...

 

 


 

더보기

잘생긴 황태자, 슈벨리안의 태중 혼약자이자

긍지 높은 공작가의 금지옥엽 외동딸인 나, 로체이나 드 비아트리스.



이기적이던 나는 주변의 반대에도 리안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독이 되어 

아버지에게 황제 시해라는 끔찍한 죄를 저지르게 할 줄이야.

진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가문의 모든 것이 나로 인해 무너진 뒤였다.



“우린, 애초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다. 로체.”



사랑하는 이의 잔인한 말과 함께 눈을 감은 그때,

열여덟의 과거로 돌아온 나.

다시 주어진 삶에 새로운 미래를 꿈꿨건만

그 순간 들려온 황제의 부고에 나는 좌절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번 삶에선 내게 쌓인 업보와 죄악을 풀어내리라.

리안이 진실을 알도록, 날 경멸하도록,

끝내는 날 버리도록, 날 죽이도록 만들리라.



나는 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이 아니었다.

가장 추악하고 탐욕스러우며

타인의 불행을 몰고 다니는 마녀(魔女)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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